2016년 5월 19일 목요일

요정집 태평요정 방문후기

18일 여파가 컸습니다.

18일에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대원을 갔는데,
20일까지도 몸이 계속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명절엔 한복!


그래도 약속은 또 약속이고,
저고리 고름 풀어보겠노라...
속치마까지도 입어보겠노라..
좋은형 점심때부터 전화합니다.
(사실 안갈까 했는데..;;)

거래처 전화 옵니다.
저녁 먹자고 합니다. 강남에서 술 사준다고 합니다.
고민 열라 되지만 의리는 의리.
아픈 몸을 이끌고 고개도 잘 안돌아가는데,
차선 바꿀때마다 사이드 미러 보기도 힘들고 방지턱 넘으면 헉!소리가 날 정도로 아픕니다.

공덕오거리에서 서대문까지 1시간 20분 걸려 도착합니다.
무슨 낙을 보자고 이 몸으로 이리 왔을까 하는 생각이 큽니다.
좋은형 먼저 도착해있습니다.
요정의 장점은 예약보다 좀 더 일찍 도착하면 고 한 판 때릴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라서

고 한 판 때리려고 했더니,
박선희 사장님이 언냐들을 부랴부랴 소개해주십니다.
좋은형 팟은 이뻤던 그 언니.
제 팟은 체인지. (이유는 없고 그냥...)
좋은형이랑 너스개를 떨다 클라이맥스 부분이라 혼자 필받아 정신없이 이야기 하는데,
언냐가 옆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보니...
악!
악!
악!
오늘 온 이유가 저고리 고름 풀어보고자 였는데!!!
언냐가 입고 온 것은..





이딴 스타일...ㅜㅜ
풀게 없자나!!!!!!!!!!!!!!!!!!!
내 저고리 고름은?
응?
어디로?
원래 저고리 고름 풀고 아래 풀고..
내 계획은?
부지불식간에..
언냐 체인지 할까?

아 내 사전에 중뺀도 없는데,
옷 코드가 안맞는다는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아닌 것 같아서
분위기가 저로 인해 잠시 싸...해짐.
또 언냐 스타일이 손님에게 받아치는 스탈.
몸도 안좋고...
저고리 고름도 사라지고...
언냐도 안져주고 화가 날라던 차에...
건배.

느닷없는 입술 안주.
아무튼 없는 저고리 고름을 만들어 오라 할 수도 없고,
좋은 형 모르게 별도 공략 포인트 발견.
풍성한 한복치마의 장점이랄까..
1병 먹고 나니 술기운이 갑자기 올라 고을 칠까 하다,
오늘은 밴드없이 조용히 이야기 하다 가자는 사전협의에...
또 구정 연휴 시작인데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옆에서 차분히 방 분위기 돋는 좋은형 팟과
내랑 말싸움에 재미붙인 내 팟.
말싸움하고 술주고 입술 안주주고..
병주고 약주고..
결국 GG.
안주는 싱싱한 해삼부터...

박사장님이 따로 챙겨준 특별 안주들이 등장.
말싸움에 허기가 져...
안주발을 급히 세우니..
그제는 안먹더니 오늘은 많이 먹는다고 한소리 들으면서도
특별안주에 뻑가...정신없이 해치움.
팟이랑 꼬꼬면이냐 나가사키짬뽕이냐..

어느게 맛있냐로 싸우니 꼬꼬면 대령. ;;
먹기 싫다는 내게 기어이 꼬꼬면 먹이시는 박사장님. ;;
조금만 먹고 대리 불러 집에 가려 했으나..
다시 장 잡음.
또 소주 일 잔에...
이 잔에...
이 잔이 합쳐지고...
그제 방 본 만큼 주대 계산.
그래도 본전 생각 안나니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만원짜리 술을 먹어도 안까운 적이 있던 반면에,
뭐 대원은 잘 맞춰주셔서 그런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연 두번 쓰려니 두번째도 재미있게 놀았는데,
퇴근의 압박으로 인하여...이만..
이번주 금요일도 달리기로 하였는데...

만일 3방하자는데
뭔 체력이 그리도 좋은지 미치것음.

P.S. 박선희 누님.
       제발 나 싫다는 거 먹이지 점 말아주세요..ㅡㅡ;
      홍어 팍팍 삭힌거 내가 싸들고 가는 수가 있

태평요정 박선희 사장님  강추  http://sun7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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